불확실성 시대의 기술경영 컨설팅 사고 프레임 변화 : Quantum Thinking

 본 고는 기술경영 컨설팅의 사고방식을 뉴턴의 기계적·선형적 사고와 양자적·불연속적 사고로 구분하고,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구조화된 오늘날의 기술·정책 환경에서 사고 프레임 전환이 왜 필연적인지를 논의한다. 뉴턴적 사고는 원인과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전제로 목표 설정–수단 선택–실행–평가로 이어지는 합리적 접근에 강점을 가져왔으나, 비연속적 변화와 급격한 전환이 빈번한 환경에서는 단일 최적해 중심의 접근에 한계가 드러난다. 이에 비해 양자적 사고는 불확실성을 제거의 대상이 아닌 전제조건으로 인식하고, 비연속적 전환점, 다중 경로의 공존, 관측자 효과 등을 고려하여 복수의 가능성을 병렬적으로 설계·관리하는 사고 프레임을 제공한다. 이러한 사고 전환은 선택이 아닌 환경이 요구하는 필연적 대응이라 할 수 있다.

- (주)날리지웍스 박성준 파트너

1. 뉴턴적 사고와 양자적 사고(Quantum Thinking)의 차이

뉴턴은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게 만드는 힘, 즉 중력을 발견하였다. 이는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예측 가능한 연속적·선형적 사고방식에 해당한다. 충분한 정보를 통해 최적해를 도출하고, 전체는 부분의 합으로 이루어진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이러한 관점은 ‘목표설정 → 수단선택 → 실행 → 평가’로 이루어지는 기계적인 사고(논리적 사고)로 귀결된다.

반면, 양자역학 또는 불연속적 사고는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유발하며, 원인과 결과의 비선형성·불확실성을 강조한다. 여러 상태가 동시에 중첩되고 공존하는 것이 가능하며, 최적해 보다는 가능한 해들의 분포로써 확률적 판단에 근거한다. 정책·기획 분야에서도 이러한 관점은 연속적 개선이나 선형적 예측에 기반한 접근을 넘어, 제도·기술·행위자 간 관계가 순간적으로 재구성되는 전환 지점을 전제로 하게 된다. 쉽게 말하면 불확실성을 전제조건으로 다중 경로(대안)을 병렬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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